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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렛츠리뷰] 국풍 1135 - 판타지소설보다 재미있는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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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풍

 
일주일전쯤에 렛츠리뷰에서 국풍 1135에 당첨되었습니다.
중국의 동북아공정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허위기재에 강력히 경고한다고 하더라구요.
과연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서 신청을 했는데 당첨되었습니다.

국풍 1135.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희철 (청어람,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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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 No! 판타지소설보다 재밌다.

처음에는 조금 딱딱한 내용일 줄알았습니다.
중국의 동북아 공정과 일보의 역사교과서 허위기재에 경고를 한다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을하고 작가의 생각을 말하는 에세이와 비슷한 책이라 생각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풍은 '소설'입니다. 소설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
입니다. 어느정도 재미요소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란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정도가 아니라 많이 재미있습니다. 일단 국풍 1135를 읽으면 고등학교때 국어에서
읽었던 "아기장수 우투리"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말투나 어조가 딱 그런 느낌이거든요. 그것이 나름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판타지 소설만 읽던 사람들에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국풍 1135만 읽어도 고려사를 알 수 있다

재미요소를 넣었다고 해서 지은이 박희철씨가 역사를 왜곡해서 소설을 쓰시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약간의 허구가 나오긴하는데 ("보이지 않는 세계"같은) 그정도는 어느정도 식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구별할 수 있죠.

나오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김부식, 정지원(정지상), 최봉심, 이자겸, 척준경 등인데,
고등학교에서 국사를 배우신 분들이라면 (아니 적어도 국어를 통해 정지상은) 한번씩 본 이름들
입니다. (최봉심은 조금 낯선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인물들에 비하면 역사에서 많이 다뤄진 편은 아니거든요)
이들이 고려시절 겪었던 내용을 세세한 에피소드를 다듬어서 국풍 1135가 탄생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본다면 고려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려사가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고등학교때도 잘 외우지 못했던 인물들의 이름과, 그 활동들을 제가 다 기억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제가 보장합니다.



저는 아직 1권까지 밖에 읽지 못했네요. 조만간에 국풍 1135 2권을 읽으려구요~
모두들 재미있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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