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잘쓰는 육아용품 best 10
벌써 아기가 태어난지 80일째. 세상에 나와서 크느라 너무 고생했다 우리 아들! 그리고 더불어 고생한 나와 남편.. 6파운드 8온즈로 태어난 아기가 벌써 15파운드가 되었다.ㅋㅋㅋ 요즘은 아기를 들 때마다 억 소리가 절로 난다. 손목이고 어깨고 허리고 온몸이 아픔;; 어제부턴 무릎관절도 시리네^^;
80일이 된 기념으로 여기서 잘 쓰고 있는 육아용품들을 정리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질테니 기록해두기.
1. 스너글미 Snuggle me
신생아 시절 정말 잘 쓴 스너글미! 거의 내내 요 안에서만 잤다. 배송 받아보니 바닥은 생각보다 엄청 얇아서 과연 편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아늑한지 요기에 눕혀놓으면 정말 잘 잤다. (커버도 따로 파는데 넘 비싸서 그냥 무슬린블랭킷 깔아두고 눕히고 했다. 블프때는 커버를 free로 주는 할인행사도 하니 이때 사는게 좋은듯!!)
밤잠도 처음엔 여기에 넣어서 재웠는데 병원 검진 때 물어보니 여기서 밤잠을 재우면 질식우려가 있다고 해서, 낮에만 사용했다. 미국은 크립에 뭘 넣어서 재우는 것 자체를 정말 극도로 경계하는 것 같다.
*다만 애기가 어깨가 넓어지고 몸집이 커지면서부턴 어깨가 낑겨서^^; 여기서 재우진 않는다. 지금은 이동형 배시넷에 넣어두고 주방일 할 때나 우리 밥먹을때 잠깐잠깐만 눕혀두는 용도로 사용 중.
2. Baby Joy 배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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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배시넷이다. 크립은 너무 무거워서 방에서 끌고 나올 수 없으니 거실에 두고 사용하려고 샀다. 우리 집이 전체가 카펫 바닥이라 그냥 바닥에 눕히기가 좀 그래서 낮엔 요기 눕혀놨다(안에 스너글미 넣어서 눕히면 사이즈가 딱 맞음). 지금은 여기서 혼자 잠깐 놀기도 하고 가끔 낮잠도 재우는 용도로 쓰고 있다.
얼마 전 워싱턴 여행을 갈때 들고갔는데 여기서 잘 잤다. 호텔에서 배시넷을 빌려주기는 하는데 혹시 낯선 공간이라 잘 안잘까봐^^; 접어서 들고갔다. 접어서 휴대할 수 있다는게 장점인듯! 타이니 스트롤러 모빌을 달아주면 혼자 잘 놀아서 요즘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다.ㅎㅎ
3. 라마즈나비 & 타이니러브 스트롤러 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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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울 애기의 최애 장난감! 타이니러브는 스트롤러, 카시트, 바운서 여기저기에 잘 끼워서 사용 중이고, 이동형 배시넷에도 잘 끼워진다.
라마즈나비도 여기저기 걸 수 있는데 이거 정말 대박임.. 뒷면은 흑백이고 앞면은 알록달록한데 아직 흑백만 보는 신생아 시기부터 그 이후까지 잘 쓸수 있다. 애기가 고리에 손도 넣기도 하고 잡기도 하고, 툭 쳐서 바스락 소리도 듣고 하며 혼자서도 잘논다. 매번 새로운 걸 발견하고 터득하는 것 같아(나만의 착각일수도ㅋㅋㅋ)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다. 15분-30분정도 자유시간을 벌 수 있음!
4. 란시노 & 닥터브라운 젖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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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기 전에 란시노 젖병, 필립스 아벤트 젖병을 주문해뒀는데 란시노, 닥터브라운으로 정착했다. 닥터브라운은 내가 산건 아닌데 아마존, 타겟 구디백에 들어있어서 써보게 되었다. 닥터브라운은 세척이 힘들단 얘기가 많은데 전용 솔로 하면 생각보다 금방 하는 것 같다.
아벤트는 디자인은 제일 예쁘고 마음에 들었는데 애기가 빠는걸 너무 힘들어했다. 젖꼭지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해줄까 하다가 마침 젖병 사이즈 업그레이드 할 시기가 되어서 란시노, 닥터브라운 큰 사이즈로 정착. 닥터브라운은 8oz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있어서 그걸로 샀는데 일반 닥터브라운보다 오히려 더 저렴했다~ 시즌 상품이라 그런가? 암튼 우린 넘 잘 쓰는 중.
5. 캘리포니아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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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30일 무렵부터 태열이 갑자기 무지 심해져서 고생했었다.. 정말 얼굴 전체가 빨간 여드름으로 뒤덮여서 맴찢.. 병원에 전화해보니 요런 증살은 아주아주 제너럴 한거라고 아무것도 바르지 말고 병원에도 안와도 된다고 했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바르긴 좀 불안해서 열심히 맘스홀릭 미국방에 검색해보니 캘리포니아크림을 다들 추천하고 있었다. 아마존에 주문했는데 받는데 거의 3-4일 걸림.. 애기 태열이 제일 심한 때 드디어 도착해서 발라줬는데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 이정도면 캘리포니아베이비 주식을 사야하는 게 아니냐며 남편과 얘기할 정도로ㅠㅠ 우리가 감사해하는 제품이다. 발림성이 좋지는 않은데 꽤 흡수가 잘되는 편인 것 같다. (아토앤비 수딩젤도 추천받아서 써보았는데 카렌듈라만큼은 아니지만 이것도 꽤 효과는 괜찮은것 같다. 두피 부분엔 캘리포니아 크림을 바르긴 좀 꾸덕해서, 요 수딩젤을 발라주고 있다. 저녁에 발라두면 그 다음날은 각질이 안생기는듯)
6. 발진 크림
이모님이 추천해주셔서 산 기저귀 발진크림. 빨간색 butt paste, 파란색 triple paste 가 있는데 이모님이 파란색이 좀더 최근에 나온거라고 했다. 애기가 변을 너무 잘 봐서 발진은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한 열흘째에 약간 설사같은 묽은 변을 연이어 보더니 갑자기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다.ㅜㅜ 남편이 마트 갔을땐 butt paste만 있어서 그걸 사왔는데 너무 꾸덕꾸덕하기만하고 좋은지 잘 못느꼈다. 이후에 다시 가보니 triple paste가 있어서 다시 사와봤는데 훨씬 발림성도 좋고 무엇보다 효과도 좋은 것 같다. 발진크림 고민한다면 무조건 파란색 triple paste로 추천!!
7. 크립
크립은 애기 재울 때 필수품! 첨엔 크립에서 잘 잤는데, 몇번 우리 침대에서 재우고 했더니 언젠가부터 갑자기 밤에 크립에 눕히기만 하면 우는,, 등센서가 생겼다. 아무래도 어른 침대가 좀더 푹신푹신하니 잠이 잘 오나보다. 그러나 그렇게 같이 자면 위험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나중에 분리수면을 하기 어려워진다.ㅜㅜ
수많은 방법을 찾아보았는데.. 낮잠도 크립에서 재우면 크립에 좀 익숙해질 수 있다고 해서 이후엔 거의 낮잠도 크립에서 재워보았다. 요즘엔 자기가 자는 곳 = 크립 이라는 인식이 생겼는지 잘 자준다.
8. 체온계
한국에서 많이 쓴다는 브라운 체온계. 비접촉식이 더 편할거같긴 한데 정확성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해서 귀 접촉식으로 구매했다. 가격대가 좀 나가긴 하는데 너무 잘 쓰고 있어서 만족..
2주 예방접종 후 열이 좀 나길래 병원에 전화했을 때 병원에선 항문쪽 체온bottom temperature을 재봐야 정확하다고 해서, 전에 병원에서 받아온 체온계로 항문 체온도 재봤는데 브라운 체온계로 잰 것과 똑같았다. 화씨, 섭씨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좋음!
9. 클라우드비 수딩 사운드
이건 사실 내가 산건 아니고 garage sale에서 거의 그냥 받아온 건데 너무 잘 쓰고 있다. 네 가지 백색소음, 네 가지 자장가 음악이 나오는데 인형도 귀엽고 사운드도 고퀄이다. 소리나는거는 따로 빼서 휴대할수도 있어서 여행갈 땐 그것만 빼서 들고갔다.(아직 너무 애기라 인형 따위 필요 없음..ㅋㅋ) 클라우드비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40달러정도 하는 것 같다.
10. 바운서
이모님이 바운서 하나 있으면 좋다고 해서 주문했다. 4moms mamaro랑 munchkin 중에 고민했는데 먼치킨으로 구매. 사용법도 직관적이고 편해서 잘 쓰고 있다. 잠깐 우유 타는 동안 앉혀놓기도 좋고, 우유 먹고 여기 잠시 앉혀서 책 읽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