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mine's VIRGINIA

[미국출산] 산부인과 방문 (29주차)

Andso 2022. 9. 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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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미국에서의 출산 준비..!

딱 29주차에 오게 되어 다행히 비행에는 안전한 시기였다. 산부인과를 어디로 정할지 고민이었는데 아무래도 남편이 있게 될 UVA 안에 있는 대학병원이 좋을 것 같아서 이곳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

오기 전에 미리 보험을 들어둔 덕분에 수월하게 예약+ 진료 절차가 진행된 것 같다. 미국 보험 세계는 정말 어렵다고 들었는데 인생일대의 출산준비를 risky하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가능한 믿을만한 한인 보험설계사 분을 통해서 보험 가입을 하고 싶었다. 남편이 버지니아 내 수십 곳의 보험설계사분들에게 컨택한 끝에 일처리 정확+빠르고 정말 친절한 분을 만날 수 있었다.👍🏻

덕분에 무사히 보험에 가입했고, 매월 430불 정도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중. 최대 청구 가능한 금액(out of pocket)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생기더라도 일단은 안심할 수 있다.

8월 8일 아침 nurse 와 전화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문답을 진행했다. 미국은 병원 방문 전에 간호사와 미리 건강상태에 대해 전화로 문답하는 절차가 있다고 들어서 미리 유튜브를 보며 용어 같은걸 공부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모르는 의료용어들이 꽤 있긴 했는데 다시 되물으면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해주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이 잘 마쳤다.

8월 10일 오후 2시 반 드디어 OB 방문!!
UVA 산부인과는 진료를 보는 건물과 출산하는 동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었다. 진료 보는 건물은 소아과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소아과라 그런지 인테리어 색감도 따뜻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어서 꽤 편안한 분위기였다.

미국은 진료 보는 방에 들어가서 의사선생님을 기다리는 방식

내 담당의사는 Kristine Latimer이라는 여자 교수님이라고 들었는데 갑자기 남자 의사분이 들어와서 좀 당황했는데, 레지던트 의사쌤이었다.

걱정과 다르게 너무 친절하고 쾌활하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주시고 진료봐주셔서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초음파는 딱 두번 정도만 본다고 하며, 큰 이상이 없으면 다음 아가 얼굴 보는 건 delivery 할 때라고 했다.ㅎㅎㅎ 이날은 진료 의자에 누워서 배로 아기 심장소리만 듣고 왔다. 우렁차게 잘 뛰고 있다고 beautiful! nice! 감탄사를 날려주시던. 심장소리 기계를 대자마자 애기가 발로 뻥 차서 넘 웃겼다.

잠시 후에 Latimer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한달 정도 전에 한국 산부인과 진료기록지와 소견서를 팩스로 보내두기도 했는데, 영어+한글이 섞여있긴 하지만 주요 용어는 다 알아볼 수 있어서 새로 번역이 필요하진 않다고 했다.(의료용어는 전세계에서 거의 비슷하게 사용하나보다) 이분도 역시나 너무 친절.. *미국은 병원비가 어마무시하게 비싼만큼 의료진의 친절도는 최고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진료 본 다음에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하고 왔다. 결과는 바로 다음날 어플 my chart 통해 받았는데 역시나 약간의 철분부족이 나왔다. 한국에서 처방받아온 액상 철분제를 꾸준히 먹어야 할 것 같다.

암튼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무사히 첫 진료를 받고 왔다. 다음 진료는 2주 뒤로 예약을 잡고 왔다. 35주까진 2주에 한번, 그 뒤론 매주 방문하라고 한다.

남은 기간 무사히 잘 보내고 아가랑 건강하게 만날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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