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을엔 애플 피킹! apple picking
우리 동네는 도시 느낌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대학 도시라서 어느정도는 예상을 했지만 이 정도로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일줄이야..ㅎㅎ
대신 자연친화적인 전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이랄까.. 주변에 섀넌도어 국립공원도 있고 무엇보다 와이너리, 나들이 가기 좋은 사과농장이 정말 많다.
지지난 주말에 다녀온 사과농장. 정확히 말해선 Orchard, 과수원이다. 8월까진 복숭아, 9월부턴 사과, 호박 등을 재배해서 판다.
9월 사과농장의 꽃은 애플사이다! 사실 애플사이다 도넛 맛이 너무 궁금해서 가보게 되었었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사이다"라고 하면 톡 쏘는 탄산음료(롯데칠성사이다ㅎㅎㅎ)를 떠올리는데.. 아쉽게도 여기서 사이다는 탄산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냥 사과즙(!) 정도의 느낌.
아쉽게도 내가 생각한 사이다맛 나는 도넛은 아니지만, 촉촉하고 부드럽고 달달했다. 커피랑 먹으면 더 꿀맛! 가을 별미로 꼭 한번 먹어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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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주에 다녀온 또 다른 사과농장!
이날은 지인들과 사과 따기 체험도 같이 하고왔다. 버지니아에선 요맘 때 다들 한번씩 apple picking 필수로 하는 듯하다.
애플파이, 애플사이다도넛, 구운사과 토핑을 올린 선데아이스크림... 등등 디저트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여기서 재배한 사과로 만든 와인과, 구운 사과를 올린 선데아이스크림도 꿀맛..!
$12짜리 작은 봉투로 해봤는데 사과가 은근 많이 들어간다.
집에 가져와서 씻어보니 색이 정말 반짝반짝ㅋㅋ
이렇게 예쁜 빛깔의 사과들은 첨보았다.. 맛도 정말 달다! 원래 사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아침마다 1일 1사과 하는 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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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할일이 별로 없는 버지니아 시골동네이지만, 요런 농가적인 삶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난생 처음 누려보는 평화로운 나날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고,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나 태교에는 좋을거라 믿는 중ㅋㅋ🌿 (도시 느낌 나는 워싱턴도 자주 놀러가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