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와이너리 pippin hill farm / king family vineyards
이곳 샬럿츠빌은 주변에 와이너리가 정말 많다.
샬럿츠빌은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도시로 유명한데, 샬럿츠빌 최초의 상업 와이너리도 제퍼슨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Jefferson Vineyards)
현재 약 400개의 와이너리가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 많은 곳들이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가볍게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다. 우리가 가본 곳은 Pippin Hill Farm 과 Kings family Vineyards. 피핀힐팜은 이곳에 먼저 오신 한국인 부부 분들의 추천을 받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들었던대로 정말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아기자기한 공간이었다.
입구부터 수국이 만발해있어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된다. 동화 속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 직원분이 입구에서 관광객들 사진도 찍어주신다.ㅎㅎ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갔는데, 다행히 야외 테라스쪽에 요 2인석 자리가 남아있어서 풍경 좋은 곳에 앉을 수 있었다.
간단한 음식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우린 green salad와 pork belly 를 함께 주문. 와인은 tasting set 를 주문했는데 양념통 같이 생긴 작은 병에 네 가지의 와인이 아기자기하게 담겨서 나온다. 처음엔 양이 너무 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딱 한잔 테이스팅 하기 좋은 적당한 양이다.
난 임산부라 레모네이드로.. 와이너리 왔는데 와인을 맛볼 수 없어서 슬픈 임산부🥺 그치만 레모네이드도 맛있었다. 너무 시지도 달지도 않은 딱 좋은 맛!! 와인은 간단한 테이스팅 노트와 함께 나온다.
샐러드와 함께 나온 포크밸리! 소스가 어찌나 맛있던지.. 정말 한입한입 감탄하며 먹었다.😋
다 먹고 나오는 길에 남겨본 우리 자리. 와이너리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최고의 전망..
식사 후 잠시 산책하면서 와이너리 풍경을 배경삼아 만삭사진을 몇장 남겨보았다~
미국에선 한국처럼 만삭사진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가 없어거 아쉬웠는데, 멋진 자연풍경 속에서 몇장의 만삭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뿌듯했다!
남편 학교 행사로 다녀온 King Family Vineyards.
이곳은 피핀힐팜과는 또 다른 분위기. 부지가 굉장히 광활하고 넓었다. 아기자기한 느낌은 아니지만 탁 트인 초원과 와이너리를 보며 힐링하기 좋은 곳! 10월 정도까지 주말마다 드넓은 잔디밭에서 폴로 경기가 열리는데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입구 쪽에서 와인을 구매한 후, 테라스로 나가 원하는 자리에거 자유롭게 즐기는 방식이다. 주변에 푸드트럭도 있는듯!
정말 드넓은 초원ㅎㅎ 이곳에서 폴로경기가 열린다고 한다. 가을에 와서 보면 넘 멋질듯. (이날도 같은 원피스네! 와이너리 전용 원피스ㅋㅋ)
폴로 경기에 출전하는 말들이 있는 마굿간.
남편 학교 학생회에서 미리 예약한 자리로 가서 앉았다. 행사 시작 시간이 3시라고 해서 일본, 이라크 동료들과 딱 맞춰 갔더니 학생회 임원같은 분 2분밖에 없어서 처음에 당황. 자율 참석이었는데 international students들만 온건가 해서 잠시 불안했다.ㅎㅎㅎ
다행히 20분정도가 지나니 가족단위로 하나둘씩 오기 시작했다. 아내, 아이들(아가들)까지 모두 함께 와서 편안하게 즐기는 분위기였다. 미국은 이런 가족 단위 행사가 정말 많은 것 같다. (전날엔 international students 환영 행사가 열려서 나도 함께 다녀왔는데 남편 학교 학장님을 비롯해서 여러 sponsor 분들(멘토), 남편 동료들, 그 배우자들과 함께 편하게 어울리며 얼굴을 익힐 수 있었다. 남편 학교생활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직접 가서 학교 시설도 구경하고, 동료들과 교직원분들도 만날 수 있어서 학교 분위기나 환경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날 와이너리에서 열린 social meeting 행사에서도 남편 동료들, 가족들과 함께 어울리며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번엔 트럼프 와이너리 등등도 방문해보아야겠다.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며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오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