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약 한달이 되어가는 참에 지인의 추천으로 미국 (안주가) 치킨집을 가게 되었다.
한국의 치킨집 개념은 미국에서 KFC정도 인 듯하고, 아직까지 내가 본 치킨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은 Buffalo Wild Wings가 전부였다.
Buffalo Wild Wings는 치킨집이라기엔 호프집에 가깝고, 그냥 호프집이라기엠 내부에서는 각종 스포츠 경기를 틀어주준다. 가끔 한국에서 티비로 맥주마시면서 외국인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던 곳이 이런 곳 인듯! 진짜 치맥과 함께 친구들과 시청하기에 딱 좋게 만들어놨다. 물론 제대로 즐기는 스포츠가 없는 내게 티비는 장식에 불과했다.
하여튼 Buffalo Wild Wings를 지인이 추천해준 이유는 맛이 꽤 괜찮은데다가, 그나마(?) 한국스러운 양념치킨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참고로 한국 프라이드치킨 느낌은 동네 식료품점(Grocery Store) 중 치킨을 파는 곳 가면 된다.
치킨을 주문하는 건 조금 복잡하다.
우선 뼈가 있는 윙(Traditional wings), 순살(Boneless wings) 중 선택하고, 윙 갯수(대체로 15개 또는 30개)를 선택한다. 그리고 양념을 선택하면 끝! 쉬운것 같은데 메뉴판 보면 은근 어럽다.
이 중 추천할 만한 건 Asian Zing과 Honey BBQ!! (사실 이 두개 밖에 안먹어봤지만) 한국 양념치킨과 나름 흡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wings 30개에 약 34달러!(정확하지는 않음.)
어니언링도 같이 먹었는데 맛도 괜찮고 성인 남자 4명이서 꽤 배부르게 먹었다. (배부른데 메뉴 하나 더 시키고 각자 맥주 2~ 3잔씩 마셔서 총 가격은 텍스포함 100불 정도 나옴.)
Buffalo Wild Wings는 체인점이기 때문에 미국 어디에 살근 근방에 있을 것 같다. 저녁에 친구들이랑 맥주마시면서 수다 떨기 딱 좋음.
무엇보다 가게문 일찍 닫는 미국에서 밤 12시까지 영업(우리 집 근처만 그럴 수도...)을 한다는 것 자체가 꽤 놀랍고 감사하다.
미국 치킨집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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