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남편이 코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결국 둘다 같이 감기에 걸렸다. 증상도 아주 똑같다는. 목이 칼칼하며 아프기 시작하더니 코감기가 찾아왔다.
미국에선 독감이 아닌 이상 웬만한 감기로는 병원에 안간다는 말을 익히 들었기 때문에 일단 감기약을 사러 CVS로 갔다. (사실 한국에서도 감기 정도는 그냥 약국에서 감기약 사먹고 쉬는 경우가 많긴 하다😅)
CVS 가보니 감기약 종류가 많았는데 검색해보니 DayQuil, Advil을 많이 먹는 것 같았다. 우리동네 CVS엔 애드빌은 안보이고 데이퀼은 여러 타입이 있었는데 우린 그냥 가장 무난해보이는 캡슐 형태의 데이퀼을 사왔다. 4시간 간격으로 한 알씩 먹는 방식. 난 임산부라 못먹고 남편만 열심히 잘 챙겨먹었다.
남편이 미국식(?) 감기 치료엔 닭고기 스프를 먹어야 한다며ㅎㅎ 집에 오는 길에 ALDI에 들러서 토마토와 닭고기, 치킨 브로스를 사와서 닭고기 스프를 끓였다.
치킨 스톡과 치킨 브로스가 있길래 무슨 차이지 했는데, 치킨 스톡은 치킨 뼈를 달여서 만든 거고 치킨 브로스는 고기, 야채, 허브 등을 기반으로 만든 거라고 한다. 맛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한국에선 치킨 스톡이 좀 더 익숙한 것 같다.
내가 만든 시금치 오믈렛과 함께 맛있게 후루룩 먹었다.
역시 감기 걸렸을 땐 뜨뜻한 국물을 먹어야 하는게 만국 공통인듯..!
아무래도 집이 건조해서 목감기가 찾아온 것 같아서 가습기도 가동시키기 시작했다. 저렴하게 사온건데 세척이 엄청 쉽고 나름 온도, 습도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 아기 방에 놓을 가열식 가습기(Vicks)도 아마존에서 주문했다. 가열식은 초음파식과 달리 따뜻한 수증기를 내뿜어주기 때문에 미국 집들에서 가을 겨울에 많이 쓰는 것 같다. 요즘 자주 들어가게 되는 맘스홀릭 미국방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많이 추천하길래 사보았다.
미국에서 감기 걸렸을 때
1. CVS에 가서 감기약을 산다(데이퀼 등)
2. 닭고기 스프 등 뜨뜻한 국물 요리 해먹기
3. 가습기 가동시키기
4. 소금물이나 식염수로 코 세척
5. 또 좋은 방법이 있으려나😬
한 3~4일은 감기기운이 계속 있었는데 며칠 좀 쉬었더니 이제 거의 다 나았다. 출산 2주 전에 감기라니, 코막힘 때문에 애 낳는 호흡 할때 힘든거 아니냐며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제 괜찮은 것 같다. 출산 날까지 몸 건강에 자만하지 말고 조심히 다녀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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